‘괴물’키우는 문화예술계 성폭력…정책적 대안 나와야여성문화예술연합, 미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제도 마련 촉구 (박주연) 지난 1월 29일 JTBC 뉴스룸에서 서지현 검사가 검찰 조직 내 성폭력을 고발한 것에 이어, 최영미 시인이 황해문화 2017년 겨울호에 실은 이라는 시가 회자되며 문단 내 성추행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러한 고발은 2016년에 SNS를 중심으로 일어난 ‘#OO_내_성폭력’ 말하기를 재조명하고, 2017년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Metoo)이 국내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드는 ‘문화예술계 성폭력’ 특성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의 젠더폭력대책 태스크포스(TF, 위원장 남인순)는 ‘서지현 검사 사건 이후 #미투 운동, 향후 대..
해고, 명예훼손 고소…디자인소호 성폭력 피해자의 호소 “도대체 몇 년이 지나야 제가 이 일을 잊고 일상과 사회에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저는 디자인을 포기하고 다른 길로 새출발하기에 만만한 나이가 아닙니다. 그동안 예체능 하나만 바라봤기 때문에 다른 길로 가기도 정말 막막합니다.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디자인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성폭력 피해를 입고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후 제 삶은 지옥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디자인이 너무 싫습니다. 반쪽이 나버린 포트폴리오와 망가진 제 커리어를 소생하기엔 그들이 망쳐놓은 게 너무나 많습니다.” 편집디자인 전문업체인 디자인소호에서 작년 5월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한 달 뒤 피해자는 회사 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피해자가 이 사실을 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