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가장 멋진 결혼식 사사의 점심(點心) 시골살이 20. 덜어지고 채워지는 것 ※ 경남 함양살이를 시작하며 좌충우돌, 생생멸멸(生生滅滅) 사는 이야기를 스케치해보기도 하고 소소한 단상의 이미지도 내어보려 합니다. [작가의 말] ▲ 내 생애 가장 멋진 결혼식 © 사사의 점심(點心) “스무 살에 고향을 떠나 시골마을에서 청춘을 보낸 두 청춘 남녀가 있습니다.” 왠지 싱그러운 냄새가 나는 문장이다. 지훈과 주희는 12년 전쯤에 경남 함양에 있는 생태대안학교에 왔다. 주희가 먼저 그리고 지훈은 이후에. 처음엔 그냥 학교친구 사이였을 거다. 그 당시 주희는 학교와 가까운 마을에서 노부부가 사는 집에 방 한 칸을 얻어 살고 있었고, 지훈은 집 없이 방황하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 학교 동기생을 도와주고..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여성주의 미술가 이충열(1) ‘동등한 관계’를 실험하다 여성주의 저널 창간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개인들이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와 사회적 영향을 독자들과 공유하며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두 번째 필자 이충열 씨는 여성주의와 삶, 그리고 교육을 연결하는 미술작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나의 페미니즘”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이성애 비혼 커플로 함께 산 8년 어제부터 쌓인 설거지가 싱크대를 채우고도 넘쳤다. 함께 사는 반려견들도 씻길 때가 지났는데……. 글을 쓰고 싶다. 하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몸을 움직이려면 밀린 가사노동부터 해야 할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