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나의 페미니즘] 까페 히즈라네 고양이의 주인 원사 창간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여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 www.ildaro.com 직시의 거울 속으로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나는 누구니? 백설공주의 계모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거울을 가졌다. 적당히 "네가 최고야"라고 말하지 않고 "너는 두 번째야"라고 말해주는 거울. 페미니즘은 그런 거울이다. ▲ "또 딸!" 소리를 듣고 태어난 아기. ©원사 한 계집아이가 있었다. 위로 언니가 두 명, 아래로 남동생이 있었던 그 아이는 더위가 막 시작되기 전..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곳 꿈꿔요” 카페 ‘히즈라네 고양이’ 운영자 원사 [여성주의 저널 일다] 박희정 원사(39)는 나이 마흔을 앞두고 지난 10일 구로디지털단지 안에 카페를 열었다. 신선한 커피 향이 그윽한 ‘히즈라네 고양이’. 어떤 공간이든 만들어지기까지 저마다 이유와 사연이 있겠지만, ‘히즈라네 고양이’도 탄생되기까지 스토리와 역사가 있다. 원사는 최근까지 여성단체 실무자로 일했다. 그가 왜 ‘히즈라네 고양이’의 문을 열게 됐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얘기를 들어보았다. 히즈라처럼, 고양이처럼 “(카페는) 어릴 때부터의 꿈 같은 거였어요. 주변의 재능 있는 여성들이 자기 재능을 펼칠 공간, 전시도 하고 작품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 공간에 그런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