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장애는 구분되어야 할까? ‘아픈 몸’과 ‘장애’ 사이 ※ 질병을 어떻게 만나고 해석할 지 다각도로 상상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질병을 관통하는 지혜와 힘을 찾아가는 연재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장애인 등록을 둘러싼 갈등 “장애인으로 인정받아야죠.”“안돼요, 이미 차별은 충분하다구요.” 의견 대립은 팽팽했다. 표정은 심각했고, 예민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도 아니고, 그냥 쉬는 시간에 나온 대화일 뿐인데도 그랬다. 그곳은 지역의 보건소와 여성단체에서 진행한 암환자 캠프였고, 어느새 참여자들의 시선은 ‘사람책’으로 초대받은 내게 모아졌다. 판관 역할을 요청하는 건 아니었다. 묘안이 없냐는 눈빛이었다. 긴 세월 투병을 해온 중증질환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다. 아픈 몸..
인생계획에 없던 ‘돌발상황’ 엄마의 하인두암비혼여성의 가족간병 경험을 듣다⑧ 배윤정 ※ 고령화와 비혼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비혼여성들이 부모나 조부모, 형제를 간병하고 있지만 그 경험은 사회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개인의 영역에 머물고 있습니다. 는 가족을 간병했거나 간병 중에 있는 비혼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발굴하여 공유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보람찬 인생을 계획하고, 실천하세요!’ 계획하고 그에 따라 실천해가는 삶은 마땅하다.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고 중장기 단계를 설정한다. 그 계획을 거꾸로 밟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나가는 삶. 고난도 있겠지만 묵묵히 견뎌낸다면 성취감과 함께 발전한 나를 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