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몸이야기: 월경하는 내 몸을 사랑하지 못했던 시간들 작년 5월 20일 새벽, 자려고 누웠던 나는 극심한 복통을 느꼈다. 정말 그 순간은 차라리 죽어서 아무것도 못 느끼는 것이 더 낫겠다고 느낄 정도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어본 엄청난 통증이었다. 두 번의 응급실을 거쳐 새벽 4시경, 나는 한 병원 복도에서 진통제에 취한 채 휠체어에 멍하니 앉아있었고 몇 시간 후 수술에 들어갔다. 자궁과 난소주변의 큰 종양들이 있었으며 그 중 하나의 종양이 터져서 통증이 심한 것이었다. 그리고 한 쪽 난소는 너무 큰 종양이 여러 개가 붙어있어서 난소를 절제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다행이 난소는 절제할 필요 없이 종양들만 제거하고 수술이 잘 끝났다고 했다. 그리고 ‘자궁내막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그..
[일다] 박은지의 ‘신체활동과 여성건강 이야기’ 여섯번째 골다공증 ② : 여자들이 ‘더 많이 뛰어놀아야’ 하는 이유 필자 박은지님은 체육교육과 졸업 후 퍼스널 트레이너와 운동처방사로 일을 한 후, 지금은 연세대학교 체육연구소에서 신체활동이 우리 몸에 미치는 생리학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운동과 스포츠'라는 영역은 아직까지 여성에게는 척박한 곳이라고 생각해 여성들이 편하고 올바르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개척해나가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과도한’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는 위험 ▲ 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그림출처: 박은지 술을 과하게 마시면 골형성을 감소시켜 골밀도가 저하된다. 과도한 음주와 만성적인 알코올섭취는 영양결핍과 비타민 D 결핍을 초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