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교과서 논란, 어디까지 왔나35년에 걸친 보수정권의 교과서 개입과 반대운동 일제의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것이 특징인 일본의 이쿠호샤(育鵬社), 지유샤(自由社) 역사 및 공민 교과서(정치, 사회, 경제 일반)가 작년 오사카시 중학교에서 새롭게 채택되었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이시카와현, 에히메현 등에서도 이 교과서가 채택된 바 있다. 그 배경에는 이를 부추기는 일본정치인들의 압력이 있다. 일본 정계의 교과서 개입과 이에 저항해 온 일본 시민사회의 운동을 살펴보기 위해, 류큐대학 명예교수 다카시마 노부요시 씨의 기고를 싣는다. 다카시마 씨는 현재 집필 교과서의 검정 결과와 관련해 재판을 진행 중이다. [편집자 주] 1980년부터 시작된 정치인들의 교과서 개입 일본에서 역사교과서에 대해 정치 개입이..
▲이 한국사회에게 던지는 질문 지금 역사교과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 초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 포럼’에서 군사정권과 일제식민지 시대를 미화하는 내용을 담은 ‘대안교과서’가 나오고, 얼마 후에는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좌편향’ 교과서 수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민주화의 역사를 부정하려는 정부와 뉴라이트 계열 단체들의 행보는 매우 철저하고 기민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교과서 수정을 거부한 교과서 집필자들에게 교육과학기술부가 나서서 수정을 지시하고, 교육청들은 일선 학교에 직접적으로 변경 압력을 넣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은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극우 인사들로 구성된 강사진을 학교로 파견해 을 진행해 큰 물의를 빚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의도가 의심스러운 ‘한국현대사박물관 건립’ 계획까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