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그새끼를죽였어야했는데>에 있는 것과 없는 것
우리에게 필요한 건 연대, 시트콤협동조합!여성 ‘헤드스탭’들이 만드는 콘텐츠는 달라 어떤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이야기 속 여자주인공인 수지가 일하는 직장에서 사고가 발생한다. 그들이 제작하는 드라마의 서브남주(서브 남자주인공) 배우가 음주운전이 발각돼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된 것. 권력구조에서 상위에 위치하는 인기 작가이자 주인공의 상사인 임작가는 “그 새끼를 (드라마 초반에) 죽였어야 했는데.” 라고 외치며 머리를 뜯고 있다. 잡일을 하고 메모를 해야 하는, ‘막내’라 불리는 작가와 연출자, 보조출연자까지 모두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혼돈의 상황을 지켜보던 수지는 생각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우리가 쓰는 드라마 시리즈의 제목에 나오는 전설의 유니콘 같은 기적이 아니라 현실의 노동조합이라고 말..
저널리즘 새지평
2018. 3. 1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