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은 왜 작은 것에 분개할까? 혁명과 섹스③ ※ 글 쓰고 그림 그리고 퍼포먼스를 하는 예술가 홍승희 씨의 섹슈얼리티 기록, “치마 속 페미니즘” 연재입니다. feminist journal ILDA 바로가기 나는 작은 것에 분개하지 않았다 나는 김수영 시인을 좋아했다. “시까지도 잊어버리는 삶, 온 몸으로 쓰는 시!”라고 고함치는 맨 몸의 진정성이 좋았다. 그가 우산이 부서지도록 마누라를 때린 것을 시로 적어놓아도 특별히 부대끼지 않았다. 그의 시 중 에서 “나는 왜 작은 것에만 분개하는가”를 말하며, 시인은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통찰하고 자신의 옹졸함을 성찰하고 각성한다. 나는 작고 사소한 일상의 적들이 아니라, 진짜 적에 대해 생각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더욱더 걷잡을 수 없이 막나가는 정권의 악..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동물을 바라보는 철학과 사상들 (상) 동성애자 여성들의 인터뷰 기록 “Over the rainbow”의 필자 박김수진님이 “동물권 이야기” 칼럼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낯선 개념인 ‘동물권’에 대해 깊이 살펴보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태적 삶을 모색해봅니다. www.ildaro.com 우리는 왜 동물을 죄의식 없이 이용하는가 영향력이 있는 철학자의 철학이나 사상가의 사상은 그 철학과 사상이 탄생하던 시기에는 물론 그 이후 시대를 사는 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철학과 사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남성중심 이데올로기가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을 정당화해온 것이나, 자본주의 사상의 오랜 위력을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지요. 사회구성원들이 특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