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셀프 디펜스, 수업노트[최하란의 No Woman No Cry] 세계여성폭력 추방기간 특별수업 ※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Feminist Journal ILDA 십대~오십대 여성들과 함께한 자기방어훈련 2013년 7월 23일에 나는 한국에서 셀프 디펜스(self-defence) 수업을 열었다. 특별행사 같은 형태가 아니라 거의 매일 열리는, 학교수업 같은 수업이다. 지금까지 3년 반 동안 이런 수업을 지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감사하다. 함께 해온 학생들의 티셔츠에 인쇄된 로고는 이제 희미해져서 알아보기 힘들 정도가 됐다. 이 수업들은 내게 소중한..
센트럴파크에 ‘여성들의 호수’가 있다고?페미니스트 뉴욕에 가다① 맨해튼 중심에서 여성들의 흔적 찾기 나는 지난 11월 2일 를 비롯해 숱한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된 도시이자,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 하는 활달한 장소, 뉴욕으로 떠났다. 워낙 유명한 도시라 정보가 넘쳐나고 여행 가이드북도 많은 뉴욕이지만, 명소와 맛집 정보만으로는 우리 여성들, 페미니스트들에게는 뭔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뉴욕에 가서 할 수 있는 뭔가 색다른 일이 있지 않을까? 뉴욕에 담겨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어떤 게 있을까? 페미니스트로서 뉴욕을 즐기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나의 짧은 10박 11일 간의 뉴욕 탐방을 공유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바로 뉴욕의 상징, 센트럴파크에서 시작한다. 뉴욕의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