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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맙이 만난 베트남 사회적기업> (5) 송포 (Song Pho)


아맙(A-MAP)은 공정여행과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아맙이, 베트남 곳곳에서 지역공동체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기업과 모임을 소개합니다. 필자 구수정씨는 아맙 베트남 본부장입니다. www.ildaro.com

 
송포(Song Pho) 응용심리학센터 간략 소개
 
2009년에 창립된 송포응용심리학센터(이하 송포)는 심리 연구 및 상담과 치료, 전문 심리상담사 양성, 강의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심리 치료 및 심리학 교육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학생, 주부, 노동자 등 일반 서민들에게 다가가는 심리학센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 지원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현실과 동떨어진 심리학을 ‘평범한 사람들’의 곁으로

▲ 송포(Song Pho) 사장 응오 민 우이 ©아맙  
 
환한 대낮, 베트남 길거리의 컴퓨터 게임방 앞에는 항상 수십 대의 자전거와 오토바이들이 주차되어있다. 학교에 가야 할 시간, 일터에서 일을 해야 할 시간에도 게임방은 모니터 앞에 눈이 빠져라 앉아 있는 젊은이들로 가득하다.
 
저녁이 되면 시내 곳곳에서는 처세술 관련 강의가 열리고 이곳 역시 젊은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나 수단, 대화의 기술, 관계 맺기, 성공 비결, 행복한 인생의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는 그들의 눈은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
 
한편에서는 컴퓨터 게임에, 한편에서는 처세술에 열광하고 있는 베트남 젊은이들.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그들의 마음은 무엇을 원하며, 또 어떤 문제로 혼자 마음의 병을 앓고 살아가는 것일까. <아맙>이 베트남 사회적기업 <송포>를 만나 마음의 병을 치료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구수정(이하 수정): 사회적기업 <헬프>의 사장 뚜언 씨의 소개로 <송포>를 알게 되었어요. <헬프>가 몸의 병을 치료하는 사회적기업이라면 <송포>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사회적기업이 아닐까 싶어요. 심리학을 응용한 사회적기업이란 점이 매우 흥미로워서 이번 인터뷰가 참 기대됩니다.
 
응오 민 우이(송포 사장, 이하 우이): 그러고 보니 <헬프>와 통하는 구석이 있었네요. 처음 인터뷰 연락을 받았을 때는 조금 놀라웠어요. 하지만 <아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제까지의 인터뷰 과정을 알게 되니 우리가 언젠가는 꼭 만나게 될 인연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번 인터뷰가 기대됩니다.
 
수정: ‘송포’라는 이름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나요?
 
우이: 송포는 (현재 송포가 위치한) 동나이성의 성도인 빈호아시의 옛 지명이에요. 동나이성에는 베트남에서 가장 긴 강인 동나이강이 흐르고 있는데 예로부터 사람들은 지금의 빈호아시를 오갈 때면 이 강을 넘나들곤 했어요. ‘송(Song)’은 베트남어로 강이란 뜻이고 ‘포(Pho)’는 도시라는 뜻이에요. 강을 끼고 도시가 형성되고 발전해왔기 때문에 송포(Song Pho)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죠.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이름이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미에서 단체 이름을 <송포>로 지었어요.
 
수정: 베트남에서 심리 상담, 치료 및 교육과 관련된 사회적기업은 <송포>가 유일한 것 같은데요, 어떤 계기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우이: 저는 호치민시 사범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의 한 심리학 전문가와 일하면서 심리학에 눈을 뜨게 되었어요. 그 후 벨기에의 루뱅카톨릭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심리전문가의 길을 걷게 되었죠. 지난 10년간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에 있는 여러 단체에서 심리 상담 및 치료, 연구 등의 활동을 해왔어요. 그러면서 제가 느낀 것은 베트남에 심리학 관련 단체가 너무나도 부족하고 일반 대중들에게 심리학은 ‘현실과 동떨어진 추상적이고 사변적인 관념’에 불과하다는 것이었어요.
 
2005년경 이러한 문제에 공감하는 몇몇 심리학자들이 모여 클럽을 만들었고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열면서 모임을 키워나갔어요. 처음에는 자그마한 친목단체에 불과했는데 점점 그 모임이 발전하면서 지금의 <송포>를 만들게 되었죠.
 
평화, 존중, 협동, 사랑... ‘삶의 가치’를 알려주기

▲ 학생들과 함께 하는 응용심리학 강의 "삶의 가치" ©아맙 
 
수정: 제가 보기에도 베트남에서 심리 센터나 상담소 등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은데요, 실제로는 어떤가요?
 
우이: 아까도 말한 것처럼 하노이나 호치민 등의 대도시에만 심리센터 등의 시설이 조금 있을 뿐 지방의 중·소도시는 물론 농촌에는 전무한 상황이에요. 그러한 기관들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의 숫자도 십여 명에 불과하고요. 대도시에 살고 있는 일부 부유층만이 심리학의 혜택을 받고 있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신경증, 강박증 등 각종 심리 질환을 앓고 있는데 대부분은 모르고 지나치거나 별 문제의식 없이 살아가요. 그러다 상태가 심각해지면 정신병원을 찾게 되는데 그땐 이미 중증인 경우가 태반이지요. 좀 더 많은 심리학 전문가가 양성되고 센터가 건립되어서 일반 서민들도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정신 건강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는데, 현재 베트남의 상황은 너무나 열악해요.
 
수정: 그런 점에서 <송포>가 대도시가 아닌 호치민시 인근의 동나이성에 자리 잡은 것이 더욱 큰 의미가 있겠네요. <송포>에서는 주로 어떠한 사업을 벌이고 있나요?
 
우이: 첫 번째로 심리 상담 및 치료 사업이 있어요. 극심한 스트레스, 성격장애 등 심리 질환을 앓고 있는 당사자가 센터를 직접 찾아오기도 하고 가족이 대신 방문하기도 해요. 학교 등 단체에서 의뢰가 오는 경우도 있는데 방문 상담을 진행하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유치원을 방문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 양육에 대한 심리 상담을 실시하기도 했어요.
 
두 번째로는 센터에서 심리학을 응용한 강의를 진행하는 사업이 있어요. 얼마 전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삶의 가치’란 이름의 강의를 열기도 했어요. 평화, 존중, 협동, 책임, 사랑과 같은 것을 테마로 한 인성 교육이라고 할 수 있지요. 공교육에서도 다루지 않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의 심리나 개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만이 이루어지고 있어 제대로 된 인성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수업,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성을 계발하는 수업 방식을 통해 마치 말문이 트이듯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열린 교실’을 지향하고 있어요. 그밖에도 심리전문가 양성, 심리 연구 및 조사, 심리학 관련 워크샵·세미나 주최 등의 일을 하고 있어요.
 
수정: 단체나 기관 등의 방문 상담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우이: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송포>와 유치원이 함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주 1회 집단 상담 모임을 진행한 적이 있었어요. 유치원 쪽에서 상담료를 지불하고 학부모를 초청하면 <송포>가 방문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지요.
 
반응은 아주 폭발적이었어요. 베트남도 한국처럼 교육열이 높은 나라에 속하는데, 도가 넘친 교육열이 자녀와의 갈등뿐만 아니라 사교육, 치맛바람 등 사회적 갈등까지 야기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지요.
 
자녀 양육 및 교육 문제와 관련해 주부들의 온갖 고민과 사례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왔어요. 아이와 충돌하게 되었을 때 대처하는 방법, 아이가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 폭력에 노출되었을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역할, 방과 후 학습이나 과외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이러한 문제들을 소집단의 경험을 통해 해결하는 집단상담이 이루어졌지요.
 
최근에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 동나이성뿐만 아니라 인근의 띠엔장성, 럼동성에서도 사업 제의가 들어오고 있어요.
 
인터넷에 중독된 젊은이들에게 다가가다  

▲ <2011년 베트남 사회적기업 페스티발>에서 '2011년 올해의 사회적기업인'으로 선정된 송포의 창립자 레 민 콩 씨가 일반 참가자에게 송포를 소개하고 있다. © 아맙 
 
수정: 현재 <송포>에서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 사업을 계기로 베트남 사회적기업지원센터(CSIP)가 공모한 ‘2011년 올해의 사회적기업인’으로 선정이 되기도 했는데요, 그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네요.
 
우이: 베트남은 아직 인터넷 중독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요. 때문에 인터넷 중독과 관련된 조사나 통계, 연구도 많이 부족하고요. 2011년 10월부터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 지원 사업’을 시작했는데 아직까지는 실태 조사 및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어요. 동나이성만 해도 청소년의 약 8~12% 정도가 인터넷에 중독되어 있어요. 물론 이 수치는 한국이나 일본, 중국에 비하면 낮다고 볼 수 있지만 신흥국 가운데서는 아주 높은 편이죠.
 
인터넷 중독, 특히 게임 중독은 중독자 자신은 물론 가족, 친구 등 비중독자뿐만 아니라 한 세대의 정신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봐요. 특히 지금의 청소년들은 정보 검색, 온라인 학습 등 인터넷과 뗄레야 뗄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자라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 심각성이 더해가겠지요.
 
인터넷 중독은 개인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힘든 폐인으로 만들기도 하며 심지어 생명을 앗아가기도 합니다. 또한 중독을 유지하기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고, 현실 세계와 사이버 세계를 구별하는 능력마저 상실해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지요.
 
그런데 부모나 교사, 사회의 인식은 이를 알코올, 마약, 도박 중독과 같은 중요 위험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컴퓨터 게임에 빠져 학업에 소홀해지는 것을 걱정하는 수준에 멈추어 있죠.
 
수정: 조절되지 않는 인터넷 이용이나 지나친 인터넷 이용 때문에 가정, 직장, 학교 등의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가 발생한다면 이를 중독 또는 질환이라 봐야 할텐데요, 최근 베트남에서도 이러한 문제들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우이: 30년의 긴 전쟁이 끝난 후 전후 복구 과정을 거치면서 베트남 사회는 급변하기 시작했어요. 초기에는 정치와 경제, 사회 문제의 해결에 역량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고 교육 문제는 신경 쓸 여력이 없었죠. 때문에 다른 분야에 비해서 교육은 그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었어요. 열악한 교육 환경, 낙후된 교육 시스템은 자라나는 젊은 세대의 인격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었지요.
 
또한 가족으로 시야를 돌려 보면, 베이비붐과 같은 전후 현상으로 부모들의 과잉보호가 심해져 예전에 비해 자녀들의 독립성이 약해진 것도 젊은 세대의 특징이라 할 수 있죠.
 
전쟁 중에는 민족의 독립과 통일이라는 확실한 사회적 목적이 있었고 젊은이들도 이를 통해 자기 삶의 방향을 선택하거나 결정할 수 있었지요. 그런데 전쟁이 끝난 후 사회는 그들에게 어떠한 전망이나 비전도 제시해주지 못했고 그러한 정체성의 혼란과 방황이 젊은 세대의 의존현상을 심화시켰다고 봐요. 저는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 문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보고 있고요.
 
처세술 홍수에 표류하고 있는 베트남 젊은이들
 

수정: 최근 들어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처세술 강의가 유행인 것 같아요. 서점에서도 보면 처세술 관련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요.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이: 지금 베트남에는 처세술 홍수가 일어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웃음) 크게 세 가지 정도를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오랜 시간 동안 폐쇄적이었던 베트남이 1986년 도이머이('새롭게 한다', '쇄신'을 뜻하는 베트남어로, 전쟁과 미국의 경제봉쇄 등을 이유로 낙후된 베트남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경제 우선 개방ㆍ개혁 정책을 일컫는다.) 이후 적극적인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할 수 있어요. 사회가 열리고 개인의 다양한 욕구들이 분출하기 시작했죠.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 문화적 욕구의 증대 등이 처세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있다고 봐요.
 
두 번째는 앞서 언급한 베트남의 교육 문제에요. 자기표현, 대화, 관계 맺기, 자기 관리 등 마땅히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들을 배우지 못해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처세술에 의존하게 되는 거죠.
 
세 번째로는 최근 베트남 사회에 불었던 한 가지 현상을 이야기할 수가 있어요. 한때 베트남의 부모들이 자녀들의 자폐증, 주위 산만, 따돌림 문제에 엄청난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어요. 아이가 말수가 적거나 수줍음을 타기라도 하면 혹시 자폐증은 아닐까 너도나도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갈 정도였죠.
 
예전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내성적인 사람, 말수가 적은 사람,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폐증이라는 딱지가 붙고 손가락질이 행해지는 사회적 현상이 생겼고요. 어린 시절의 이러한 집단적 경험이 지금의 20대를 처세술의 열광적 소비자로 만든 한 원인이라고 봐요.
 
하지만 저는 젊은이들의 처세술에 대한 관심을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않아요. 하나의 사회적 욕구이자 한 세대의 자연스러운 분출일 수도 있죠.

▲ 송포 응용심리학센터에서 열린 심리학 전문가 양성 세미나   ©아맙  
 
수정: 저도 그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처세술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이나 강의 방식 등을 보면 수업의 질이 의심스러운 경우도 많더군요.
 
우이: 맞습니다. 문제는 처세술이나 심리학을 가르치는 단체나 기관들이 아무런 검증 절차 없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고 단순히 시류에 편승한 강의 프로그램들이 판치고 있다는 점이에요. 단지 심리학 서적 몇 권을 읽고 처세술 강의를 하는 강사들도 많지요.
 
더 큰 문제는 이들 단체에 대한 인증기관도 없고 관리·감찰 시스템도 없다는 점이에요. 심지어 심리학에 조예가 없는 비전문가들이 심리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당연히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전혀 효과가 없거나 때론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아무런 사회적 제도나 규제가 없어요.
 
그래서 저희는 심리학이나 처세술과 관련된 강의를 할 수 있는 전문인을 양성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수료 후에는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어요.
 
더 많은 곳,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쉼터를
 
수정: <송포>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송포>에 대한 나름의 전망이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우이: 대부분의 사회적기업이 그런 것처럼 저희도 기업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모였고 그래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시장 조사와 동향 파악, 사업 계획 및 추진, 기업 운영 등의 측면에서 미숙한 점이 많아요.
 
또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 인력의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매년 심리학 전공자들이 배출되긴 하는데 이 중에 실제로 임상능력이 있는 사람, 바로 사업에 투입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거든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심리 전문가 양성 교육에 힘을 쓰고 있고요.
 
애초에 저희들이 다소 낭만적인 생각으로 <송포>를 시작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여느 기업처럼 조직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거나 눈에 보이는 커다란 성과를 거두지도 못했고요.
 
하지만 <송포>의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업을 진행할수록 <송포>가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절감하게 되거든요. 언젠가는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 심리치료센터를 열어보고 싶어요. 더 많은 곳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송포>와 같은 마음의 병원, 마음의 쉼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터뷰 : 구수정 / 기록 정리 : 권현우 (아맙 마케팅 팀장)

아맙 카페 주소: http://cafe.daum.net/doanhnhanxahoi
연락처: 070-7554-5670 (베트남 사무소)
후원계좌: 신한 110-313-503660 (예금주: 김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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